인연이 가고- 또, 인연이 오고.
감정적으로 참 힘든 일을 꼽으라면 사람을 보내고 또 다른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아닐까. 활동적인 것처럼 느껴질 테지만, 정적인 걸 좋아하는 난,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그렇다.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즐기는 것에 두려움은 없지만 좋은 사람, 내 사람의 범주가 작은 나는 언제나 만나오던 사람들과의 이별이 참 스트레스가 된다. 첫 면접볼때 면접관이 물었다. 어떤 회사를 다니고 싶어요? 즐거운 회사요. 그 대답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, 집보다 더 오랜공간 머물러 있고 부모님보다 더 오랜시간 마주 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다. 감정소모, 감정과잉. 그래. 그저 돈 받고 일하는 곳. 누가 가고 누가 오든 상관하지 않아도 되겠지만. 매일 마주하고 매일 함께하는 사람들과 그저 일적인 관계로만 만나 헤어지면 그만인...